[Q&A] ‘1회 접종’ 얀센 백신 예약 시작…“30·40대 남성만 맞을 수 있나요?”

입력 2021-06-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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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벨기에 안트워프 병원에서 의료진이 존슨앤존슨의 얀센 코로나19 백신 주사약을 주사기로 옮겨담고 있다. (AP/뉴시스)
▲지난 4월 30일 벨기에 안트워프 병원에서 의료진이 존슨앤존슨의 얀센 코로나19 백신 주사약을 주사기로 옮겨담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이 제공한 101만 명분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1일 0시부터 시작됐다. 대상은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과 군⋅외교 관련 종사자 370만여 명이다.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 100만 명만 신청을 받는다.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30세 이상 군 관련 종사자와 예비군·민방위 대원만 맞나?

“미국 정부가 얀센 백신을 제공한 명분은 한·미 동맹이다. 미군이 맞는 얀센 백신을 한국군과 군 관련 종사자들에게 제공해 양국 간 군사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동일하게 희귀 혈전인 ‘혈소판 감소증 동반 혈전증’ 사례가 발생하면서, 한국 보건당국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30세 이상에만 접종 권고가 내려졌다. 그 결과 다수가 30대 미만인 현역 장병 대신 30세 이상 군관련 종사자와 예비군·민방위 대원으로 범위를 넓혔다.”

△어디에서 예약하고, 접종은 어디서 하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서 예약을 받는다. 예약은 6월 11일까지, 접종은 6월 10~20일까지 11일간 기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 가운데 참여의사를 밝힌 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이번에 예약을 하지 못한 대상자는 일반 국민 접종 계획에 따라 7~9월 백신을 맞아야 한다.”

△얀센 백신 효과는?

“초기 코로나19에 대해 접종 14일 뒤 66.9%, 28일 이후 66.1%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임상시험에서는 62% 예방 효과를 보였지만, 현장에서는 80% 이상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변이 바이러스에 강하다던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기존 바이러스에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내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검증된 자료가 없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은 영국 변이에 각각 74%·89%의 예방 효능을 보이지만, 남아공 변이에는 50%에 미치지 못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얀센 백신은 남아공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57% 수준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남아공의 접종 시작을 알린 백신은 얀센이었다. 남아공 정부는 최근 얀센 백신에 대한 일반 사용을 승인했다.”

△접종 횟수?

“얀센 백신의 가장 큰 장점은 ‘1회 접종’만 하면 된다는 점이다. 1회 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면역이 형성돼 6월부터 제공되는 백신 인센티브 대열에 빠르게 합류할 수 있다.”

△지속 기간은?

“다른 백신 효과가 1년 정도 지속하는 것으로 추정하는 데 비해 얀센은 6~7개월 정도로 상대적으로 짧다고 알려졌다.”

△이상 반응은?

“3상 임상에 따르면 다른 코로나19 백신처럼 대부분 주사 부위 통증·두통·피로·근육통 등 경증 이상반응이 대부분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얀센 백신에 대해 “주한미군 내 카투사 등 한국인도 이미 접종한 바가 있다”면서 “약 5200명이 얀센 백신을 접종했는데, 중대한 이상반응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에서 매우 드물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유사한 ‘혈소판 감소증 동반 혈전증’ 사례가 보고돼, 접종 뒤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미국에서는 800만 여명이 접종받은 시점에서 15명 여성에게서 혈소판 감소가 동반된 혈전증이 보고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총 1050만 명이 얀센 백신을 맞았다.”

△한 번만 맞아도 안전한가?

“백신을 맞은 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얀센 백신의 국내 도입 전 미군을 통해 먼저 접종 받은 주한미군 병사 중 5월 경기 동두천에서 복무하는 카투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앞서 4월 말에도 얀센 백신을 맞은 다른 카투사 1명이 접종한 지 한 달도 안 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따라서 백신을 접종 받았다고 100% 안전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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