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지역본부장 안명규 사장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경쟁사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경기침체로 비용 절감이 수반되겠지만 고객을 위한 마케팅 비용과 R&D 투자는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침체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LG전자 북미지역본부는 지난해 132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대비 16% 늘었다. 회사측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계획과 관련해 안 사장은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는 전략이 큰 골격"이라며 "비용 점감을 비롯해 재고자산 및 매출채권 감축 등 현금흐름 관리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최저 소비전력 LCD TV,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제품 리더십을 강화하고 야후,유튜브,넷플릭스 등과 사업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올해도 북미시장에서 GE, 월풀, 일렉트로룩스 등을 뛰어 넘는 가전사업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LCD TV는 톱3위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휴대폰 사업도 시장점유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