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업계까지 넘보는 해커들…세계 최대 업체 JBS 공격

입력 2021-06-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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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S 북미ㆍ호주지사 컴퓨터 네트워크 폐쇄
북미지사, 전체 매출 50% 차지...육류 업계 비상
앞서 송유관 운영사 해킹 때 유가 출렁이기도

▲미국 미네소타주 워싱턴에 위치한 JBS 북미 공장.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미네소타주 워싱턴에 위치한 JBS 북미 공장.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병원과 발전소, 송유관 운용사를 연달아 공격하던 해커 조직들이 이번에는 세계 최대 육류 업체를 공격했다. 공격받은 회사는 컴퓨터 네트워크 일부를 폐쇄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육류 업체 JBS는 일부 서버가 해킹 공격을 받아 북미와 호주 네트워크를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공장 운영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공급업체와의 일부 거래가 지연될 수 있다고만 설명했다.

육류 정보 사이트 비프센트럴은 이번 공격으로 JBS 캐나다 공장 한 곳이 가동을 중단했고, 호주에서는 전국 소ㆍ양고기 도축 작업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번 일은 지난달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이 해커 공격을 받은 지 3주 만에 발생했다. 특히 이번 공격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육류 공급이 일부 중단된 상태에서 발생해 시장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콜로니얼 사태 경우에도 유가 변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번 사건의 경우 해킹 배후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해커가 금품을 요구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JBS는 20개국에 지사를 거느리고 있다. 회사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지사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고 호주와 뉴질랜드는 4%를 맡고 있다.

JBS 북미지사는 성명을 통해 “백업 서버는 지장이 없다”며 “회사는 시스템을 최대한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아직 고객사와 공급업체 등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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