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방탄소년단이 또…‘버터’로 통산 4번째 빌보드 ‘핫100’ 1위

입력 2021-06-02 10:19 수정 2021-06-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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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 “언제나 뜨겁고 시원한 음악 들려드리겠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사진제공=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또 해냈다. 신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다이너마이트(Dynamite)’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핫100에 1위로 진입하며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명실상부 ‘흥행 보증수표’가 됐다.

빌보드는 1일(현지시각)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 1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빌보드에 따르면 BTS는 ‘다이너마이트’,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과 피처링 참여 곡 ‘새비지 러브(Savage Love)’에 이어 ‘버터’까지 정상에 오름으로써 9개월 동안 네 번째 핫100 1위 곡을 탄생시켰다. 이는 2006∼2007년 저스틴 팀버레이크(7개월 2주) 이후 가장 단시간에 세운 기록이다.

또 BTS는 그룹 중에서는 1970년 잭슨 파이브 이후 51년 만에 가장 빨리 네 번째 1위 곡을 만들어냈다.

‘버터’는 BTS 멤버들의 매력을 강조한 ‘서머 송’으로, 청량한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대중적인 멜로디가 두드러진 댄스 팝이다. 가사에는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외국 아티스트들이 작사·작곡하고 리더 RM도 작업에 동참했다.

‘핫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이며, 미국 음악 시장의 인기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출처=빌보드 트위터)
(출처=빌보드 트위터)

BTS는 세계 200개 국가·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버터’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1억820만 조회 수로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 수’라는 신기록을 수립,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버터’는 장기 흥행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지 라디오에서 ‘버터’의 인기는 계속 오르고 있어 32주 연속 핫100 차트를 지켰던 ‘다이너마이트’처럼 장기 흥행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외신들은 BTS의 기록 행진을 앞다퉈 보도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BTS의 ‘버터’가 “차트를 녹이고 있다”며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8주 연속 정상을 지킨 ‘괴물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를 제쳤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버터’가 24만28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아무도 그들의 실적에 근접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사진제공=빅히트뮤직)

빌보드 발표 후 BTS 멤버들은 유튜브와 팬 커뮤니티 위버스 등을 통해 “아아아아악! 감사합니다 아미!”, “자고 일어났는데 빌보드 1위 무슨 일이냐”(진)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아미 감사하고 보고 싶다”(RM), “사랑합니다 아미”(뷔)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버터’는 올여름, 모두가 신나게 즐길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인데, 빌보드 ‘핫 100’ 1위까지 차지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며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이 있었기에 네 번째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버터’를 들으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힘을 낸다면 우리에게 그만큼 좋은 선물이 없으 것 같다. ‘버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언제나 뜨겁고 달콤하고 시원한 음악을 들려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방탄소년단이 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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