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 받은 육류업체 JBS, 내일 공장 대부분 가동 예정

입력 2021-06-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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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가금류 등 공장 가동…캐나다 쇠고기 공장도 생산 재개
JBS USA “시스템 온라인 복귀…사이버 보안 계획 성공적 실행 중”

▲지난해 5월 12일 JBS 회사 로고가 호주 브리즈번 서쪽 시설 입구에 걸려 있다. 브리즈번/AP연합뉴스
▲지난해 5월 12일 JBS 회사 로고가 호주 브리즈번 서쪽 시설 입구에 걸려 있다. 브리즈번/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육류 대기업 JBS가 이번 주 북미와 호주에 있는 육류 공장에 영향을 미친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세계 각지의 공장이 대부분 2일이면 조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BS는 이날 이메일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자사의 일부 서버를 표적으로 한 사이버 공격에 따른 조업정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자사의 돼지고기, 가금류, 그리고 가공식품 공장 일부는 계속 조업을 하고 있으며, 캐나다에 있는 소고기 공장이 생산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와 영국의 공장은 사이버 공격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회사 측은 거의 모든 시설의 제품을 고객들에게 배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레 노게이라 JBS USA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의 시스템이 다시 온라인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자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러한 유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이버보안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JBS USA는 지난달 30일 사이버 공격을 처음 감지했다고 이날 밝혔다. 회사 측은 “조직적 사이버 공격 대상이 됐으며, 이에 따라 북미와 호주 IT 시스템을 지원하는 서버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JBS는 북미와 호주의 쇠고기 가공 분야에서 2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이번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러시아에 거점을 둔 범죄 집단에 의한 랜섬웨어 공격’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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