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19 확진자 258명 증가…서초구 삼성화재에서 집단감염

입력 2021-06-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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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만에 600명대로 올라선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만에 600명대로 올라선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200명대를 넘어섰다. 직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늘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258명 증가해 4만4322명으로 집계됐다. 2668명이 격리 중이고 4만116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492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8일부터 100명대를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닷새만인 전날 258명으로 재차 200명대를 돌파했다. 직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도 증가했다.

서초구 소재 직장(삼성화재 본사) 관련 확진자는 20명이 추가로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강북구 소재 직장과 관련해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증가했다.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에서는 지난달 31일 해당 건물 23층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지금까지 같은 층 직원 등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방역 당국의 지시에 따라 건물의 19층 이상 고층부를 폐쇄 조치하고, 전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층별 공조를 실시하고 근무자 간 거리두기, 방문자 관리, 발열 측정,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사무실에서 장시간 근무하며 함께 회의하고, 일부 직원은 식사를 같이했던 것으로 파악돼 추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주요 발생 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강북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4명(누적 19명) △해외유입 2명 △기타 집단감염 24명 △기타 확진자 접촉 92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6명 △감염경로 조사 중 81명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차 109만2306명, 2차 34만624명이라고 밝혔다. 인구(약 960만 명) 대비 각각 11.4%, 3.5%다.

송 과장은 "서울시 1차 접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며 "60~74세 어르신은 내일까지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가능하니 꼭 예약해 접종을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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