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만난 김오수 "조직개편 내부 우려 전달"…3일 검찰 인사안 협의

입력 2021-06-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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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이 3일 법무부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법무부)
▲김오수 검찰총장이 3일 법무부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법무부)

김오수 검찰총장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만나 검찰 조직개편안에 대한 내부 우려를 전달했다.

김 총장은 2일 박 장관과 취임 후 첫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 구성원들의 걱정을 몇 가지 전해드렸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걱정하는 소위 조직개편안에 대해 어제 고검장, 검사장들로부터 얘기를 들었고 보고도 받았다”며 박 장관에게도 내용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구도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어제 임명장을 받는 과정에서 대통령께서 일선 검사들을 격려한다는 말씀을 두 번 했다”며 “그 내용을 장관께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총장과 박 장관은 오전 10시께부터 약 50분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인사원칙을 공유했다. 김 총장은 인사 기본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박 장관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첫 회동 분위기에 대해 “당연히 나쁘지 않았고 긴밀히 서로 소통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3일 오후 4시 서울고검 청사에서 박 장관과 검찰 인사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기수 파괴 등이 예고된 대규모 인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특정 사건 수사 검사의 좌천 가능성 등 우려가 나온다.

전날 배성범 법무연수원장은 사직인사를 통해 "자기 자리에서 주어진 사건에 최선을 다한 검사들이 특정 수사팀의 일원이었다는 이유로 인사 등에 부당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김 총장은 이러한 내용을 박 장관에게 전달할지에 대해 “당연히 장관께서도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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