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미국발 악재와 함께 3G사업 라이센스 발급에 따른 재료가 시장에 다 반영되면서 나온 차익매물로 크게 떨어졌다.
8일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2.38%(45.83P) 떨어진 1878.18을 기록하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0.84%(0.99P), 2.15%(6.16P) 떨어진 117.00, 280.95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와 함께 연말연초 중국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3G사업의 투자라이센스 발급 시작에 따른 재료 소멸, 기대감과 현실 사이에서의 괴리에 따라 크게 하락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의 부진한 경기지표가 연이어 발표될 것으로 예상돼 빠른 회복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조용찬 한화증권 연구원은 "3G사업 라이센스를 발급하기 시작하면서 시장 상승을 이끌었던 재료가 소멸했고, 철강산업 구조조정 얘기가 나오면서 역시 주가가 올랐으나 시간이 걸린다는 현실과 기대감의 괴리로 차익매물이 상당수 나왔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또한 내일부터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나오는데 이게 13%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수출과 수입도 각각 -2.5%, -18.4%로 악화되는 등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업일수가 적은 1월의 경제지표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1월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2월까지 증시의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