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스팩 합병 성공률 69%…고가 매입 시 손실 발생”

입력 2021-06-02 16: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한국거래소)
(출처=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최근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과열 현상과 관련해 스팩의 합병 성공률은 69% 수준으로 합병에 실패할 시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스팩 가격이 높을수록 합병에 성공하기 힘들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21년 5월까지 코스닥시장에 총 203사 스팩이 상장했다. 현재 상장 중인 58사를 제외한 145사 중 69%인 100사 만이 합병에 성공했고, 나머지 31%(45사)는 합병하지 못하고 상장폐지됐다.

스팩은 다른 회사와 합병하는 것을 유일한 사업목적으로 하는 명목 회사다. 스팩 설립 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하고, 이후 비상장기업과 합병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우량중소기업의 상장을 확대하기 위해 2009년 12월 국내 주식시장에 도입됐고, 2010년 3월 최초 상장이 이뤄졌다.

스팩의 장점은 비상장기업에게 신속한 상장과 자금조달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투자자에게는 비상장기업에 대한 저위험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3년 내 스팩이 합병에 실패하면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반환하고 상장폐지된다.

합병 시 평가가액은 스팩의 과거 종가로 산출하는 데 문제는 스팩 가격이 높을수록 비상장기업 주주들의 지분율이 낮아져서 합병에 성공하기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합병 성공 시 비상장기업의 자금 조달 금액은 스팩의 공모금액(1주당 2000원*주식 수)과 공모전 주주의 투자금(1주당 1000원*주식 수)으로 한정된다. 이 때문에 스팩의 시가총액이 높을수록 기존 비상장법인 주주들에게 발행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어서 합병에 불리해진다.

스팩이 합병에 성공하지 못하고 상장폐지 되면 투자자는 투자금을 반환받는다. 투자자가 고가에 스팩을 매수했다면 반환되는 투자금은 공모가인 2000원과 소정의 이자 수준이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00,000
    • -1.03%
    • 이더리움
    • 4,597,000
    • -2.48%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8.06%
    • 리플
    • 1,905
    • -11.02%
    • 솔라나
    • 342,500
    • -4.06%
    • 에이다
    • 1,387
    • -8.39%
    • 이오스
    • 1,140
    • +5.65%
    • 트론
    • 284
    • -6.58%
    • 스텔라루멘
    • 732
    • +21.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350
    • -7.57%
    • 체인링크
    • 23,170
    • -2.97%
    • 샌드박스
    • 784
    • +3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