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생태계 기여" LG전자, 외부 개발자에 '포스라이트' 공개

입력 2021-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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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개발자의 피드백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안정성 및 기능 강화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뉴시스)

LG전자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관리 도구를 외부에 공개했다. 많은 개발자의 업무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3일 LG전자는 자체 개발해 2014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오픈소스(Open Source) 소프트웨어 관리 도구인 포스라이트(FOSSLight)를 최근 외부에 공개했다.

포스라이트는 소스코드가 공개돼 있어 개발자라면 누구나 웹사이트에서 내려받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저작권 관련 문구를 유지하거나 오픈소스를 활용한 결과물의 전체 소스코드를 공개해야 한다.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을 때는 저작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포스라이트는 개발자의 소프트웨어를 분석해 오픈소스를 사용했는지, 오픈소스 사용 조건이나 의무사항을 준수했는지 등을 검증한다. 또 보안에 취약한 부분을 개발자에게 알려주는 등 오픈소스를 활용할 때 자주 발생하는 이슈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LG전자는 외부에 공개하는 포스라이트를 여러 기관과 기업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픈소스 라이선스 관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포스라이트를 사용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번 공개가 포스라이트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외부 개발자가 이 도구를 사용하고 남긴 피드백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안정성과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2007년부터 전문 인력을 갖추고 오픈소스 라이선스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국내기업 가운데 최초로 국제표준규격인 ‘ISO/IEC 5230 오픈체인(OpenChain) 프로젝트’의 표준 준수 기업으로 등록됐고, 비영리 단체인 리눅스재단(Linux Foundation)으로부터 우수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관리 역량을 가진 ‘오픈체인 표준 준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 사장은 “오픈소스의 활용과 더불어 오픈소스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LG전자의 기술과 경험이 축적된 포스라이트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오픈소스 생태계에 이바지하고 기술 지배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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