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논객 미네르바 무직에 전문대 출신(종합)

입력 2009-01-08 17:56 수정 2009-01-09 08: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독학으로 경제학 공부해...검찰, 허위사실 유포죄로 영장 청구 예정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온라인 논객 미네르바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졌다.

8일 서울중앙지검은 '미네르바'라는 인터넷 필명으로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써 온 박모씨(31)를 자택에서 전격 체포했다.

검찰이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라며 긴급체포한 박모씨는 경제학을 전공하거나 외국 금융기관에 근무한 적이 없는 전문대졸 학력의 평범한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모씨는 혼자 경제학 서적을 보면서 '독학'한 것으로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제학이나 경영학과는 관련이 없는 전문대를 졸업했다.

아울러 최근 인터넷에서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근무했다는 주장과는 달리 금융기관에서 일한 경험이 전무하며 현재 특별한 직업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정부가 주요 7대 금융기관과 수출입 관련 주요 기업에 달러 매수를 금지할 것을 긴급 공문 전송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게시되자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를 잡고 내사에 착수했다.

박씨는 검찰에서 "미네르바의 이름으로 올린 글 전부를 내가 썼다"며 "경제학을 독학했으며 학위를 받거나 한 것은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박 씨의 이같은 진술에 대해 관련 학위나 금융기관 근무 경력 등이 전혀 없는 점을 감안, 따로 공범이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중에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01,000
    • -0.15%
    • 이더리움
    • 4,745,000
    • +1.41%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1.32%
    • 리플
    • 2,017
    • +4.62%
    • 솔라나
    • 323,800
    • -0.43%
    • 에이다
    • 1,369
    • +4.66%
    • 이오스
    • 1,110
    • -2.89%
    • 트론
    • 276
    • +1.85%
    • 스텔라루멘
    • 701
    • +11.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800
    • -0.38%
    • 체인링크
    • 24,910
    • +6.14%
    • 샌드박스
    • 854
    • -1.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