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입 원금의 110%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 나온다.
인공지능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가 3일 보험사와의 협업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전용 보험상품을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보험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파운트는 앞으로 각 보험사의 별도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 가입이나 펀드 변경(리밸런싱) 없이도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누릴 수 있도록 AI 기반의 변액보험상품을 주력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파운트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업체 중 가장 많은 금융사에 AI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메트라이프와 삼성생명, 흥국생명 등 보험사를 비롯해 우리은행, 대구은행 등 은행권과도 협업하며 많은 금융고객들에게 AI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변액보험에 대해 수익률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보험사들의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 도입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지만, 고객이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 정보 접근성의 차이로 인한 혜택의 불균형도 배제할 수 없었다. 또한 리밸런싱에 대한 번거로움과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최적의 포트폴리오 투자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파운트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AI 자산관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보험사와의 협업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전용 상품을 만들고, 운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직접 보험시장에 뛰어들었다.
변액보험 사후관리 서비스에 이어 이번에는 흥국생명과 함께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하는 펀드 단 한 개로만 구성된 변액연금보험 상품을 출시하면서다.
이 상품은 AI 자산배분 기술을 활용해 보험 계약자가 납입한 원금의 110%(15년 이상 가입자 대상)를 보장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추가 운용수익까지 노릴 수 있다.
청약 시 펀드 선택의 어려움과 관리 시 펀드 변경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설계사 등을 거치지 않고 로보어드바이저가 알아서 운용해줌으로써 24시간 안정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의 편의성은 높이면서 보험계약 관리에 대한 부담은 현저히 줄였다는 평가다.
파운트 김영빈 대표는 “납입금액의 110%를 보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파운트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향후 여러 보험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 노하우를 집약한 전략적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파운트는 흥국생명 외에도 메트라이프, IBK연금보험 등 여러 생명보험사와 함께 보험시장의 혁신을 위해 적극 협의 중이다.
한편, 파운트는 최근 급성장 중이다. 1분기 공시 기준 계약자산총액이 8685억 원을 돌파했다. 3월 기준 고객수는 9만 4000여 명, 자문ㆍ일임 계약은 12만 5000여 건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 공시기준 계약자산총액이 8228억 원이었던 파운트는 올해 초 미국발 등락을 반복한 불안한 증시 현황에도 석 달 동안 457억 원이 넘는 투자금을 끌어들였으며, 고객수와 자문ㆍ일임 계약건 모두 지난해 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국내 최고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핀테크 기업 자리를 지켰다.
파운트는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세계 각국의 경제 및 시장지표를 조합해 5만 2000개가 넘는 시나리오 결과로 산출한 ‘파운트 마켓스코어’를 기반으로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된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최소 10만원부터 투자 가능한 비대면 인공지능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