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ㆍSK플래닛, 암 진단 업체에 150억 투자

입력 2021-06-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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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베르티스 2대 주주로

▲베르티스의 연구원이 혈액 내 표적 단백질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베르티스의 연구원이 혈액 내 표적 단백질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SK텔레콤(SKT)이 SK플래닛과 함께 유방암 조기 진단 기술 보유 기업인 ‘베르티스’에 지분투자와 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3일 SKT는 베르티스 대한 인공지능(AI) 기술협력,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함께 나선다. 베르티스는 혈액 한 방울로 AI 기반 단백질 분석을 통해 유방암 등 주요 질병을 조기진단 할 수 있는 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학:생체내 존재하는 모든 단백질의 기능과 구조 등 통합적인 시각에서 연구하는 학문) 기반 차세대 의료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2년까지 국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T는 SK ICT 패밀리의 AI 및 빅데이터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베르티스의 미국, 싱가포르 등 현지 법인 및 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고 글로벌 IR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SK플래닛은 프리 IPO(기업공개) 투자자로 베르티스에 150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된다. 지분율은 비공개다.

SK플래닛은 베르티스와 △딥러닝 기반 기술 협력 △헬스케어 분야 빅데이터 분석 및 공동 연구 △헬스케어 솔루션 및 의료데이터 확장 협업 등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SKT는 베르티스에 대해 “국내에서 프로테오믹스에 대한 관심이 전무하던 10여 년 전부터 연구를 시작해 독보적인 프로테오믹스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베르티스가 개발한 유방암 조기 진단 기기 ‘마스토체크’는 혈액 한 방울로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베르티스는 SKT·SK플래닛 및 국내 최고 의료 전문가들과 협력해 심혈관 질환, 췌장암, 난소암, 우울증 등으로 진단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코로나19이후 진단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세계 시장에서 프로테오믹스 기업의 가치와 위상은 1년 만에 확연히 달라졌다”며 “SKT·SK플래닛과의 협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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