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피앤텔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피앤텔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2억원(전년비 26%), 80억원(2682.4%)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규 모델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에 힘입어 외형보다 이익이 더 크게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신규 모델 대부분이 고가 제품이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파악되고, 영업이익률은 10.5%로 예상되는데 2006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경기침체로 2009년 휴대폰 수요가 5.2% 감소하나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9.7% 증가한 2억1530만대로 이 회사 제품이 대부분 삼성전자에 납품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다만 전통적으로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이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많아 실적도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는 재무 건전성과 시가 총액(680억원)보다 많은 현금성 자산(작년 말 단기투자자산 포함 757억원)을 감안하면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