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26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26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0월 10억4000만달러 늘었다가 11월에 21억6000만달러 감소하는 등 증감을 반복해 왔다.
통화별로는 미 달러화 예금이 218억1000만달러로 32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엔화 예금은 22억5000만달러로 3억9000만달러 늘었으며, 유로화 예금도 5억8000만달러 늘어나 1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보유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이 237억달러(89.8%)로 전월보다 36억5000만달러 증가했으며, 개인예금도 5억9000만달러가 증가해 26억9000만달러(10.2%)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월에 비해 수입대금 인출이 감소했지만 수출대금 입금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