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8명의 청와대 간담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조 전 장관에 관한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듣기 불편한 내용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 말씀 중에는 없었고, 제안 사항에 약간 포함이 됐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간담회 분위기는 진지하고 좋았다"며 "문 대통령이 '영빈관을 리모델링 한 후 첫 손님'이라고 말하니 의원들 사이에서 박수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공군 부사관 성폭력 사건에 대해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라"고 지시한 것이 국방부 장관까지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휘라인이라 하면 상급 지휘관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어떤 직책, 직위까지냐는 판단할 수 없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이같은 지시를 내린 배경으로는 "워낙 심각한, 그리고 또 국민적인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