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건설주에 대해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 반등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 건설주 반등 이슈에 충실히 대응하자는 연초 전략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그 이유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 녹색뉴딜사업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재정지출 확대, 지속적인 정책금리 인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재정지원대책, 부동산 및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추가규제 완화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건설주 투자심리는 안정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최근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는 은행연합회의 건설사 구조조정도 결국 건설산업의 회생과 자생력 확보를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건설주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실물보다 과도하게 하락한 건설주가가 최근 순환매 기조를 유지하면서 부외부채가 적은 1군 투자업체인 현대건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과 향후 체질개선이 기대되는 2군 투자업체인 대림산업, 현대산업, GS건설에 이어 중소형건설사로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이에 외국인 매수세까지 연동될 경우 단기적으로 1분기, 중기적으로 2분기까지 활동적인 건설주 움직임이 예상, 최근 건설주의 단기 반등에도 차익실현을 서두르기 보다는 당분간 보유전략을 유지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