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급락…배럴당 45.71달러

입력 2009-01-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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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석유수요 감소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54달러 급락한 45.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미 석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이 뒤늦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가중되면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93달러 하락한 41.7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내년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19달러 내린 44.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고용지표 악화 예상 등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가중되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정부의 1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행된 블룸버그의 사전조사 결과 실업자수가 51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가중된 것이다.

아울러 미국 실업급여 수당자의 수가 지난주에 460만 명을 기록해 1982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침체의 심각성 일깨웠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할인점인 월마트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우존스 지수가 하락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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