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샌프란시스코까지 6시간”...초음속 비행기 타고 여행 초읽기

입력 2021-06-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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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붐 슈퍼소닉에 초음속 항공기 15대 주문
2029년 상용화 예상…마하 1.7로 기존 항공기 2배 속도

▲붐슈퍼소닉이 제공한 사진에 초음속 항공기 ‘오버추어’의 모습이 보인다. AP연합뉴스
▲붐슈퍼소닉이 제공한 사진에 초음속 항공기 ‘오버추어’의 모습이 보인다. AP연합뉴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항공 벤처 기업인 '붐슈퍼소닉'이 개발 중인 초음속 여객기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과거 콩코드 여객기 이후 처음으로 초음속 항공 여행이 부활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날 미국 항공기 벤처 기업 붐슈퍼소닉으로부터 15대의 초음속 항공기 ‘오버추어’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최대 35대의 초음속기를 공급하는 옵션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붐슈퍼소닉이 개발하는 초음속기의 속도는 마하 1.7로, 기존 항공기의 2배 수준에 달한다. 현재 10시간 안팎 걸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도쿄까지의 운항을 6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간 비행 시간도 7시간에서 3시간 30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2029년 상용화 예정인 오버추어가 실제로 여객 운항을 하게 되면, 사람들은 지난 1976년 취항해 2003년 10월 운항을 종료한 콩고드 이후 처음으로 초음속 항공기를 타고 여행을 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여객수용 인원은 65~88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초음속 여객기는 시간 단축 말고도 지속 가능한 연료(SAF)를 사용, 탈탄소 목표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에 대해 "전부 지속 가능한 연료가 사용돼 실질 배출 가스 제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는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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