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가 다섯달째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2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1.7%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5.6% 상승하는데 그쳤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2월부터 6개월간 매월 1.0% 이상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6월 들어 전년동월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다가 지난 8월 이후 다섯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우선 공산품은 원화환율 상승 등으로 음식료품·담배는 올랐으나 원유, 비철금속 국제가격 하락으로 석유제품, 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등이 내림세를 보여 전월대비 2.7% 하락했다.
또 서비스도 금융(1.0%)이 해상항공보험료 상승 등으로 올랐으나 운수(-0.9%)가 항공화물운임 하락으로, 기타서비스(-0.7%)가 폐기물수집처리비 하락으로 내려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곡물과 축산물이 소폭 내린 반면, 출하감소 및 연말 수요증가로 채소, 과실 등이 올라 전월대비 2.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