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리당원들 "대선 경선 연기 촉구…재보선 악몽 피해야"

입력 2021-06-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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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 먼저 검증 받을 필요는 없어"
"재보선 때, 20일 앞서 진행돼 선거전략 노출"
"정권 재창출 실패 시, 잃어버린 10년처럼 암흑 속으로"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들이 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대선 경선 연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들이 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대선 경선 연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들이 대통령선거 경선 연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권리당원들은 4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경선 흥행을 일으킬 때 지난 재보선의 악몽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선 흥행과 자강을 위해 경선 일정 연기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경선이 국민의힘보다 근 20일 앞서 진행되며 선거전략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민의힘은 '오세훈 대 나경원', '오세훈 대 안철수'가 접전을 거듭하며 경선 흥행 돌풍을 몰고 왔다. 결과는 참패였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보다 늦게 하진 못해도 최소한 빠르게 할 필요는 없다"며 "60일이라는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변수가 발생할 텐데, 민주당 대선 후보가 먼저 검증을 받는 일정을 고수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차기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며 "실패한다면 잃어버린 10년과 같이 역사의 암흑 속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동안의 개혁도 물 건너가고, 앞으로의 개혁과제도 물거품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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