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스위스 의약품 당국, 12~15세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 승인

입력 2021-06-0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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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접종으로 얻는 유익이 리스크보다 커”

▲화이자 로고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화이자 로고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과 스위스의 의약품 당국이 4일(현지시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사용 연령을 만 12~15세 청소년에게 까지 확대하는 것을 승인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측은 이날 “안전성 효과를 철저하고 신중하게 살펴봤다”며 “12~15세에 대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 얻는 유익이 리스크보다 크다고 결론을 지었다”고 밝혔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다른 나라에 제공하기보다는 영국 내 어린이들에 대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는 이날 옥스퍼드대에서 열린 G7 보건 장관 회의가 끝난 이후 ‘세계 취약한 사람들보다 영국의 10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우선이냐’는 물음에 “영국 보건장관으로서 제1의 임무는 영국을 지키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라며 “아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하게 영향을 받는 일은 드물긴 하지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물량이 남는다면 다른 나라에도 제공하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없다”며 “전 세계인들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타국의 동료들과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의약품 당국인 스위스메딕도 같은 날 12~15세 연령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 승인했다.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화이자가 지난달 초 제출한 서류를 자세하고 빈틈 없이 검토했다”며 “16세 이상과 동일하게 12~15세 역시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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