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하 되려 증시에 악재(?)

입력 2009-01-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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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1월 기준금리를 기존 2.50%에서 0.50%p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

또한 총액한도대출금리 역시 0.25% 인하한 1.5% 로 정했다. 이처럼 기준금리가 2%대로 떨어진 것은 통화정책이 통화량에서 기준금리로 바뀐 1999년 이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는 이같은 금리 인하가 되려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은의 금리 인하 소식이 접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2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1180선 초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그동안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단기급등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세와 함께 급등한 코스피지수는 한은의 금리인하 결정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충분히 반영된 바 있다.

아울러 시장에서의 금리인하 폭의 기대감과의 괴리감에서 실망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존에 0.7%~1% 가량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이보다 적은 0.5%p를 인하함으로써 시장에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금리인하를 1%p까지 기대했었기 때문에 의외로 실망매물이 출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금리인하의 여지를 줬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그동안 금리인하라는 재료로 증권, 건설 업종 등 금리인하 수혜주가 상승폭이 컸고, 기대이하의 금리인하 폭과 재료노출로 인한 주가조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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