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KH E&T로 전주 대비 43.96% 올랐다.
KH E&T는 토목, 건축 파일공사와 관련 기술자문과 서비스업, 토공, 보링그라우팅공사 사업 등을 진행하는 회사다. 지난 3월 이엑스티(EXT)에서 KH E&T로 상호를 변경했다.
KH E&T는 ‘숨겨진 마지막 윤석열 수혜주’로 이름을 올리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윤석열 전 총장의 국가 개발 청사진의 수혜주 일 뿐더러 윤 전 총장의 핵심 사단 중 한 명인 문성용 전 대전지방검찰청 수사팀장이 감사로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클라우드에어 역시 윤 전 총장의 대학 동기들을 이사로 선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클라우드에어는 지난 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명준 사내이사와 손기호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두 이사는 서울대 법학과 79학번으로, 윤 전 총장과 대학 동기다.
화장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리더스코스메틱도 연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일상생활 복귀로 화장품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자연과환경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통해 지상에 숲길 조성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자연과환경은 수질정화ㆍ지하수 정화ㆍ조경 등 환경생태복원사업을 하고 있다. 토양정화센터를 보유한 에코바이오를 합병하기도 했다.
한국전자인증은 토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상승했다. 최근 ‘토스’ 투자 유치 과정 가운데 벨류에이션(가치) 7조 원 이상 평가와 해외투자자들의 참여 등 미국 상장 가능성이 커진다는 전망에서다. 한국전자인증은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업체 가칭-토스혁신준비법인의 주식 150만 주를 75억 원에 취득한 바 있다. 지분율은 4%다.
넥스트아이는 이준석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테마주로 주가가 급등했다. 넥스트아이는 이 전 최고위원의 아버지가 감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세종시 행정수도 기대감에 프럼파스트가 35.54% 올랐고, 윤석열 테마주인 NE능률(34.49%), 코맥스(33.64%), 보성파워텍(33.28%)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엠투엔은 한 주간 33.87% 하락하면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신라젠의 새 주인으로 낙점된 엠투엔이 신라젠 인수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한다고 밝힌 영향때문이다.
엠투엔은 4일 이사회 회의를 통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50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것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엠투엔은 이 중 600억 원은 신라젠 인수를 위한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이라고 설명했다.
KD 역시 전체 주식 수에 맞먹는 물량을 신규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한 주간 주가가 27.85% 하락했다.
KD는 지난 4일 235억2000만원 규모의 주주 우선 공모 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유증을 통해 공동주택 사업의 중도금 납부와 채무 상환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달 26일 상장하면서 한때 주가가 6000원을 웃돌았던 제주맥주가 연일 약세를 기록하면서 4185원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3200원)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시초가(4780원)보다 하락했다.
에이디칩스, 광진원텍도 유상증자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에이디칩스는 시설자금과 채무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244억3050만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광진원텍은 채무상환을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 유상증자를 한다고 1일 밝혔다.
백신 접종 본격화에 진단키트주인 엑세스바이오, 휴마시스가 한 주간 각각 11.94%, 11.03% 하락했고,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분인수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던 에스엠의 자회사 SM Life Design이 11.50% 내렸다. 테라사이언스도 10.87% 하락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