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등 ‘사모펀드 컨소시엄’, 미국 최대 의료용품업체 메드라인 38조에 인수

입력 2021-06-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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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억 달러에 메드라인 지분 대부분 인수
125개국 의료용품 납품하는 가족기업
인수 후 경영권은 밀스 가문이 그대로

▲메드라인 CI. 출처 메드라인 홈페이지
▲메드라인 CI. 출처 메드라인 홈페이지
블랙스톤과 칼라일 등이 포함된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미국 최대 의료용품업체를 38조 원에 인수했다.

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블랙스톤과 칼라일, 헬먼앤드프리드먼이 구성한 사모펀드 컨소시엄은 메드라인의 지분 대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연말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부채 포함 340억 달러(약 38조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1910년 설립된 메드라인은 지난해 17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가족 기업으로, 현재 125개국 넘는 지역에 의료용품을 납품하고 있다. 메드라인의 찰리 밀스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경험이 많고 성공적인 사모펀드의 투자를 통해 우리는 성공 핵심인 가족주도 문화를 보존하면서 전략을 가속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인수 작업 후에도 기존 최대주주인 밀스 가문이 경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거 3개의 사모펀드가 힘을 합친 사례는 금융위기 이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며 “최근 거래들은 한 회사가 파트너 없이는 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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