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한미 정상회담 후 크게 상승한 뒤 40%대 지지율 회복을 앞에 두고 30% 후반대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하면서 양당 격차는 더 벌어졌다.
7일 리얼미터는 지난달 31일부터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P))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38.3%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1.0%P 하락한 결과다. 지난 조사에서 39.3%로 30%대 초·중반에서 답보 현상을 보이다가 한미 정상회담 여파로 크게 상승했지만, 소폭 내렸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57.9%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보다 1.6%P 오른 결과다. 역시 한미정상회담 여파로 크게 줄어든 후 재차 상승한 결과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인천과 경기에서 2.1%P, 40대와 30대에서 각각 2.8%P, 1.7%P 올랐다. 무당층에선 4.3%P, 민주당 지지층에선 2.5%P, 학생 8.0%P, 노동직 4.4%P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충청권에서 5.1%P, 부산·울산·경남에선 3.7%P, 서울에선 3.3%P 올랐다. 나이별로는 50대에서 4.8%P, 20대에서 4.2%P, 60대에서 3.4%P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일별로 봤을 때 40%대를 넘기거나 근접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엔 40.1%, 1일엔 39.6%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과 31일 펼쳐진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의 영향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상승하고 민주당이 하락하면서, 좁혀졌던 양당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4%P 상승한 38.0%, 민주당은 0.8%P 하락한 29.7%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8.3%P로 12주 연속 오차범위 밖의 결과다.
그 외에 국민의당은 7.5%, 열린민주당은 5.8%, 정의당은 3.9%, 기본소득당은 0.7%, 시대전환은 0.4%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1.6%, 무당층은 12.4%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