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러스, 러시아 경제포럼서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 계획 발표

입력 2021-06-07 11:23 수정 2021-06-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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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간 한국코러스 대표이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관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경제포럼에서 '스푸트니크V'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코러스)
▲황재간 한국코러스 대표이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관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경제포럼에서 '스푸트니크V'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코러스)

한국코러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관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경제포럼(SPEIF 2021)에서 연설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이번 행사는 러시아 국부펀드(RDIF)가 주최했으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한국코러스가 유일하게 초정받았다.

1997년 시작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경제포럼은 러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올해는 130개국 12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1000여 명의 패널 가운데 128명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황재간 한국코러스 대표이사는 푸틴 대통령이 주관하는 미팅의 연설 패널로 나섰다. 황 대표는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의 생산 현황과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대량 생산 계획, 이를 통한 세계 보건 의료 분야의 인도주의적 지원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연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스푸트니크V의 국제 위탁생산(CMO) 업체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한국코러스는 포럼에 앞서 3일 열린 RDIF 주관 연례 국제자문위원회에도 스푸트니크V의 국제 CMO 기업으로 초대됐다. 이 행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중국, 인도 등 11개의 정부 투자 기관과, 일본 국제협력은행을 포함한 11개 투자사, 전 세계 스푸트니크V CMO 업체 25곳이 참석했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현지 인허가를 위해 러시아 보건부의 춘천 공장 화상 실사를 받았고, 서류 보완 작업을 진행해 빠르게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면서 "이후 본격적인 상업물량 출하가 이뤄지며, 국내 컨소시엄 업체들과 더 많은 물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RDIF와 스푸트니크V의 국내 수탁 생산을 논의한 한국코러스는 자체 생산물량 1억5000만 도즈 및 국내 바이오 기업 컨소시엄을 통한 5억 도즈 생산을 합의했다. 컨소시엄에는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안동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가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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