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파킨슨병 치료 이중항체 국내 특허 획득

입력 2021-06-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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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ㆍ중국ㆍ유럽 등에서 추가 심사 중

▲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자사 이중항체 플랫폼 ‘Grabody-B’를 적용한 파킨슨병 치료 이중항체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이중항체는 알파 시누클레인(α-synuclein)과 IGF1R(Insulin-like Growth Factor 1 Receptor)에 결합해 파킨슨병 치료물질을 뇌 안으로 전달함으로써 치료 효능을 높인다.

알파 시누클레인 단백질 응집체는 세포의 독성을 유발해 파킨슨병, 루이소체 치매, 다계통위축증 및 기타 신경퇴행성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특허에 따른 이중항체는 알파 시누클레인의 축적 또는 세포 간 전달을 억제해 관련 질환의 진단, 치료 및 예방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또 해당 이중항체는 혈액뇌장벽(blood-brain-barrier, BBB) 투과율을 높이는 Grabody-B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다. 뇌를 보호하는 BBB는 세포들의 간격이 치밀해 약물이 통과하기 어렵다. Grabody-B는 뇌 내피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는 IGF1R을 겨냥해 항-알파 시누클레인 항체가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다. Grabody-B는 긴 반감기로 약효를 장기간 유지하고, 반복 투여에도 독성이 발생하지 않았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미국, 중국과 유럽 등 8개 지역에서도 해당 특허 기술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며, 해외 등록을 통해 자사 퇴행성뇌질환 플랫폼 기술과 이를 적용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을 개발 중이다. ABL301은 전임상 데이터를 통해 반감기와 안전성을 확인했고, 영장류 실험에서도 단독항체 대비 BBB 투과율이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내년 ABL3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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