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들어서도 한국은행의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기준금리 인하에 하락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며 낙폭을 줄이며 1200선 재안착을 시도중이다.
9일 오후 1시 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20포인트(0.51%) 밀려난 1199.50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증시가 소매기업 실적 악화 우려와 모기지 법안 조건 완화 호재가 맞물리며 혼조세로 마감한 것과 달리 코스피지수는 이날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이후 반등 랠리 지속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 물량이 점증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코스피 반등 탄력은 급격히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고 금리인하 발표 직전에 결국 하락 반전했다.
이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참가자들은 금리인하 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판단했고 이는 곧 실망 매물의 출회로 이어지며 오전 장 중 한때 118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오후들어서도 이같은 하락 기조는 여전한 가운데 쌍용자동차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 소식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좀처럼 호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오전장과 달리 기관의 매도세가 잠시 주춤한 사이 개인의 저가 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되며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줄이며 1190선까지 재차 올라서며 1200선 재탈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현재 649억원, 2189억원 동반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269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59억원, 136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나 오전장에 비해 매물 출회량은 다소 줄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전기가스, 건설, 전기전자, 은행 업종이 2~3% 떨어진 가운데 증권, 보험, 화학, 기계, 유통 업종 등도 소폭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운수장비, 의약품, 음식료, 통신, 운수창고 업종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시총상위주의 경우 혼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KT&G,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이 1~2% 오르고 있고 KT, SK텔레콤, 현대차가 소폭 상승중이다.
반면 한국전력, POSCO, 삼성전자는 3% 이상 동반 하락중이고 삼성화재, 신한지주, LG전자, KB금융은 1~2% 내리고 있다. 신세계도 소폭 하락세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한 367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한 410종목이 내리고 있다. 77종목은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