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시에서는 비에이치아이, 대한전선, 한전산업, 서전기전, 우리기술, 우진, 보성파워텍, 두산2우B 등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특히 원자력 발전 관련 기업의 주가가 줄줄이 급등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원전 동맹을 맺은 데 이어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기대감에 주가가 폭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달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성명서를 통해 “원전 산업 공동 참여를 비롯해 해외 원전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안보·비확산 기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소형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나선다는 소식 역시 관련주들의 투심을 자극했다. 외신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2일(현지시간) 마크 고든 와이오밍주(州) 주지사가 주재한 화상회의에서 자신이 설립한 원전기업 테라파워가 버핏 소유의 전력회사 퍼시피코프와 함께 와이오밍주의 한 폐쇄 석탄공장 부지에 나트륨을 이용한 핵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비에이치아이는 전일 대비 30.00%(1770원) 오른 7670원을 기록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전문으로 생산·설계해 관련주로 엮여 주가가 급등했다.
한전산업은 29.97%(1750원) 급등한 759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전산업은 원자력발전소 설비 운전·정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어 원전용 계측기 생산업체인 우진(29.83%), 원전 제어시스템 업체인 우리기술(29.89%), 원전 플랜트에 들어가는 철골 제작업체 보성파워텍(29.79%) 등 원자련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모두 상한가로 마감했다.
대한전선은 이날 종가 기준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호반그룹 인수에 이어 코스피200 지수 편입 호재 기대감이 섞여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