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배터리 3사, '인터배터리'서 기술력ㆍ안전성 맞붙는다

입력 2021-06-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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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2차전지 제품 선보여

▲SK이노베이션의 '인터배터리 2021' 전시 공간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인터배터리 2021' 전시 공간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K배터리 3사가 국내 최대 배터리 행사에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과 안전성을 뽐낸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는 9일부터 1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1'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인터배터리는 국내 최대이자 아시아 3대 배터리 전문 전시회로,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완성차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해 교류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전고체 전지와 고에너지 밀도의 경량 리튬황 전지 등 차세대 전지 제품을 선보인다.

무선 이어폰용 초소형 원통형 셀과 버튼셀(Button Cell),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 밀도가 16%, 주행거리가 20% 이상 늘어나는 ‘롱셀(Long Cell)’, 단일 팩 기준 세계 최대 용량을 구현한 RESU16H Prime(16kWh) 등도 전시한다.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을 첨가한 4원계 배터리 ‘NCMA’, ‘실리콘 옥사이드 (산화규소) 음극재’,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등 혁신 제품과 ‘라미&스택(Lami & Stack)’, 롱셀(Long Cell Design)’을 포함한 공정 혁신도 볼 수 있다.

지난해보다 1.6배 더 큰 360㎡ 규모로 부스를 구성한 SK이노베이션은 자사의 배터리를 장착한 완성차 업체 자동차들을 배치했다.

아이오닉5에는 니켈 비중을 높인 NCM8 배터리가 들어간다. NCM8은 니켈의 비중을 80%로 높이고 값비싼 코발트의 비중을 줄인 제품이다. 기아 EV6 모델도 3D 영상으로 소개한다. 부스 전면 중앙에는 포드 F-150을 전시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시승하고 만족감을 표했던 F-150에는 NCM9이 탑재된다.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제조한 분리막과 배터리 제조기법인 'Z폴딩' 등도 선보인다. 열 확산을 막는 억제력을 갖춘 배터리 팩 기술도 소개한다.

15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술과,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차세대 양극재ㆍ음극재 기술을 비롯해 배터리 내부 공간 효율 극대화 모듈 기술도 전시한다.

▲지난해 열린 ‘인터배터리 2020’에서 삼성SDI 전시관 관계자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I)
▲지난해 열린 ‘인터배터리 2020’에서 삼성SDI 전시관 관계자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는 ‘배터리와 함께하는 삶의 생생한 순간들(LiveㆍVibrantㆍMoments)’이라는 주제로 부스를 구성했다.

니켈 함량 88% 이상의 하이니켈 기술을 적용한 Gen.5 배터리를 전시한다. 한 번 충전으로 6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삼성SDI의 배터리가 적용된 BMW의 전기차 2종과 우편배달용 전기차도 전시한다.

그밖에 폴더블폰, 무선이어폰, 전동공구 등에 적용되는 배터리와 ESSㆍE-Mobility용 배터리, e 스쿠터용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 등도 선보인다.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전시회다. 2013년에 시작돼 올해로 9회차를 맞았다. 올해는 국내외 약 300여 개의 배터리 및 소재ㆍ부품ㆍ장비 회사들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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