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부담ㆍ대면 걱정 'NO'…카페도 식당도 무인화 바람

입력 2021-06-08 15:43 수정 2021-06-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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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잇박스 (아워홈)
▲헬로잇박스 (아워홈)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하면서 무인 서비스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무인 편의점은 이미 익숙해질 정도로 늘고 있고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창업모델인 코인세탁소도 대부분이 무인으로 운영된다. 무인 커피전문점은 물론 무인 식당, 무인 밀키트 전문점까지 등장했다. 무인 점포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유례 없는 호재를 만났다.

아워홈은 스마트 무인 도시락 서비스 ‘헬로잇박스(Hello-Eat Box)’ 입점을 확대하겠다고 8일 밝혔다.

‘헬로잇박스’는 냉장 및 냉동 도시락을 포함해 신선식품, 음료, 스낵 등을 판매하는 일종의 자판기다. 아워홈은 최근 구내식당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구내식당 내에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헬로잇박스’를 기획했다. 올해까지 대상 점포의 10%까지 도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헬로잇박스’에서는 한끼 식사 또는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아워홈 온더고(냉동도시락)를 비롯해, 냉장도시락, 볶음밥, 즉석컵밥, 만두, 피자, 핫도그 등 간편식은 물론, 샌드위치, 샐러드, 과일 등 신선식품도 갖추고 있다.

신용카드 및 모바일 결제, 각 회사복지카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헬로잇박스’ 설치 구역에 전자레인지 등 간편 조리기구를 구비해 편의성도 높였다. 헬로잇박스는 1대당 약 50~100인분의 도시락을 취급할 수 있다.

지난해 풀무원식품이 선보인 무인 식당 ‘출출키친’도 아워홈의 헬로잇박스와 유사한 형태다. 풀무원식품은의 ‘출출키친’은 신선식품을 운영할 수 있는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 디바이스를 활용, 스마트폰 앱으로 선주문 받고 도시락을 공급하는 스마트 무인식당 서비스다. 출출박스 1대당 약 80~100인분의 도시락을 취급하며, 단체 주문과 개인 주문이 모두 가능해 300인 이하 사업장에서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 효율적으로 무인 구내식당을 운영할 수 있다.

출출키친은 각 사업장 상황에 따라 맞춤형 운영이 가능하다. 기존 구내식당을 유지하면서 조·석식용으로 한정해 운영할 수도 있으며, 구내식당 없이도 출출박스 포인트로 개인별 식대 정산이 가능한 식사 정기 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수도 있다.

하겐다즈는 무인 아이스크림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쇼핑몰, 관광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아이스크림 자판기 120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24시간 연중무휴 이용 가능한 키오스크 형태 자판기로 미니컵 5종, 싱글바 5종, 크리스피 샌드위치 1종 등 인기 품목을 판매한다.

GS25는 계산대 없는 미래형 무인 편의점 을지스마트점을 최근 오픈했다. 매대 별로 장착된 300여 개의 무게 감지 센서는 고객이 어떤 물건을 얼만큼 고르는지 감지해 딥러닝 스마트 카메라와 함께 고객의 소비 행동을 학습하고 규명한다. 물건을 고르고 출입문을 빠져나오면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시스템이 자동으로 결제해주고 고객에게 모바일 영수증을 제공한다.

한식 프랜차이즈 죽이야기도 무인 밀키트전문점 ‘죽이야기 붕 푸드마켓’을 론칭했다. 죽이야기 붕 푸드마켓에서 판매하는 밀키트는 20여종으로 매월 1종 이상 신메뉴가 출시되고 있다. 24시간 무인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운영 시간에 대한 창업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커피에반하다 무인카페 (커피에반하다)
▲커피에반하다 무인카페 (커피에반하다)
커피전문점도 무인시대다. 무인카페의 원조격인 ‘비트’는 로봇 바리스타로 음료 70여종을 제조한다. 올초 비트는 100호점을 넘어서며 무인화 열풍을 입증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커피에반하다’도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로봇 바리스타와 키오스크로 24시간 무인 운영되는 ‘스마트카페’ 삼성점을 오픈하고 가맹점 확대에 나선다. 띠아모커피가 운영하는 무인카페 ‘어타’는 자판기 형태의 커피머신과 디저트머신을 보유해 무인운영을 가능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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