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돌아왔다”…미국 소매업체들, 구인난에 신입사원 ‘사인 온 보너스’까지

입력 2021-06-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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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94% “인원 충원 어려움 겪어”
일손 부족에 신입 사원에 보너스 지급

▲5월 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 크랜베리타운십에 위치한 한 주유소 외부에 채용 안내판이 보인다. 크랜베리타운십/AP뉴시스
▲5월 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 크랜베리타운십에 위치한 한 주유소 외부에 채용 안내판이 보인다. 크랜베리타운십/AP뉴시스
미국 경제가 활기를 되찾음에 따라 유통업체들이 고객 수요 충족을 위한 직원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소매업계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았던 채용 인센티브인 ‘사인 온 보너스’ 지급으로까지 이어졌다.

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아마존, 올리스바겐아울렛(OLLI), 탐스마켓 슈퍼체인, 쉬츠 편의점, 그리고 많은 소규모 매장들이 신입 직원들을 모집하기 위해 일회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일회성 보너스는 영구적이지 않고 궁극적으로 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고용주에게 임금 인상보다 더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마존은 지난 5월 창고 관리 및 운송 업무 등에 필요한 7만5000명의 직원을 고용하면서, 많은 지역에서 최대 1000달러에 이르는 사인 온 보너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인 온 보너스란 새 직원에게 입사 시 별도로 지급하는 보너스를 말한다. 아울러 이 회사는 이들 신규 채용 인원에게 아마존의 통상적 초봉인 시간당 15달러보다 더 높은 시간당 평균 17달러의 급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형 제품 유통 기업 올리스바겐아울렛은 자사의 유통센터 직원 200여 명에게 1000달러의 사인 온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으며, 편의점 체인 쉬츠는 50개의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매장 직원과 교대 관리자급에 각각 500달러와 1000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동부의 슈퍼마켓 체인 탐스마켓은 자사의 유통센터에서 100여 명의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2000달러의 보너스를 주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백신 접종 가속화로 미국 소비자들이 매장으로 돌아오면서 각 기업이 일손 부족에 직면한 데 따른 것이다. 경영 리서치 업체 콘페리가 지난 4월 미국의 주요 유통업체 50곳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94%가 인원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에서 29%는 채용을 돕기 위해 사인 온 보너스를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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