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다우 0.09%↓

입력 2021-06-0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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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CPI 발표 앞두고 등락폭 제한돼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42포인트(0.09%) 하락한 3만4599.8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74포인트(0.02%) 오른 4227.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19포인트(0.31%) 상승한 1만3924.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10일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지수도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물가 상승 압력이 또다시 높아질 경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의 변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티인덱스의 수석 금융시장 분석가인 피오나 친코타는 "이달 들어 증시의 좁은 등락폭은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에 앞서 시장의 신중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4월 무역적자가 689억 달러로 전월(750억3000만 달러)보다 줄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90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미국 노동부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채용공고는 930만 건으로 전월보다 99만8000건(6.0%) 증가했다. 이는 2000년 12월 자료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는 또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20만 건)를 웃도는 것이다.

다만 전미자영업연맹(NFIB)가 발표하는 5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99.6으로, 전월의 99.8에서 하락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해당 지수가 101.0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특히 소상공인의 48%가 지난달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들이 경기 회복 과정에서 발생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임금을 올리는 등의 문제를 우려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야후 파이낸스는 채용 공고는 늘어난 반면 소기업 낙관지수는 하락한 것은 미국경제의 노동력 문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헬스케어 관련주 클로버헬스와 패스트푸드 업체 웬디스가 새로운 '밈 주식'으로 지목되면서 각각 85%, 25% 넘게 급등했다. AMC엔터테인먼트는 이날 0.09% 상승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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