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2년반만에 70달러 돌파…WTI 1.2%↑

입력 2021-06-0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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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2달러(1.2%) 오른 배럴당 70.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0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 상승한 배럴당 72.22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국제유가가 올해 여름과 하반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오름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억제되는 수급 상황이 국제유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분석가는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에 반응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의 많은 지역이 강력한 원유 수요 회복세를 보이고, 그간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을 겪던 브라질과 같은 신흥국이 백신을 확보해나가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이 유가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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