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이 3일 법무부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법무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해 “김오수 검찰총장과 만나 견해차를 상당히 좁혔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9일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워낙 심각한 문제로 비칠 수 있다는 판단에 뵙자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 총장은 "대검 부장회의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번 조직개편안과 같이 일선청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직제로 제한하는 것은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공개 반발했다.
특히 “장관 승인 부분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등의 여러 문제가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고, 일선 청 검사들도 대부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반대했다.
박 장관은 김 총장의 공개 반발에 대해 “(검찰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법리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박 장관이 먼저 만남을 제안하면서 두 사람은 전날 저녁에 마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법리 등 견해차가 있는 부분에서 상당 부분 좁혔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