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8일 반도체 등 4개 핵심 분야 공급망 전략 보고서 공개와 관련 우리 정부가 양국 간 공급망 안정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와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등 필수광물, 제약 등 미국의 4대 주요품목에 대한 100일 검토보고서가 발표되자 2월부터 핵심품목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대비해왔다고 9일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난 2월 24일 미 행정명령 발표 이후 범부처 및 민관 협업체계를 가동해 반도체 등 핵심 품목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대비해 왔다.
산업부 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산업안보 TF를 가동해 지금까지 10차례 점검회의를 벌였고 지난 4월 22일엔 한·미 국장급 공급망 협의회를 여는 등 범부처 차원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반도체 등 핵심 품목의 상호 투자, R&D 협력 등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양국간 협력에 큰 진전을 이루기도 했다.
정부는 한·미 양국 및 민관 협력을 강화해 주요 품목의 공급망 안정화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의 공급망 보고서는 4대 품목 관련 미국 내 생산역량 확충, R&D 등 투자 확대 등 정책적 지원과 동맹·파트너국과의 공조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 방안 제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보고서에는 ‘중국(China)’과 ‘중국의(Chinese)’라는 단어가 각각 458번, 108번 언급됐으며 이는 공급망 강화 전략의 초점이 대중국 견제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