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사회 약자 위해 글썼다"

입력 2009-01-10 15:16 수정 2009-01-10 21: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이버 논객 '미네르바'로 지목한 박모씨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된다.

박씨는 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로 부터 소외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글을 올렸다" 며 "인터넷의 특성상 정제되지 못한 표현이 있었지만 이 글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거나 그럴 목적으로 글을 올린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회적) 약자를 위한다는 순수한 의도였는데 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영장실질심사에서 박씨가 지난해 12월 29일 올린 "정부가 금융기관의 달러 매수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는 글이 허위사실이라는데 초점을 맞춰 박씨의 혐의를 주장했고 박씨는 검찰이 문제 삼은 글을 모두 자신이 썼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박씨의 변호인은 "온라인의 특성상 강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정부가 당시 달러 매수를 자제하라는 요청을 한 정황이 있지 않았느냐"고 반론했다.

박씨는 심문 전 "혼자 글을 다 썼느냐. 다른 사람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예, 예"라고 답했으며 "억울하지 않으냐"는 물음에는 "(영장심사)가 끝난 뒤 말하겠다"고 서둘러 법정으로 들어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 감성 못 잃어"…젠지 선택받은 브랜드들의 정체 [솔드아웃]
  • 알고리즘 정복…칠 가이(Chill guy) 밈 활용법 [해시태그]
  • GDㆍ준수도 탐낸 '차들의 연예인' 사이버트럭을 둘러싼 '말·말·말' [셀럽의카]
  • [종합]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6.5조'…반도체는 '2.9조' 그쳐
  • 비트코인, 파월 의장ㆍ라가르드 총재 엇갈린 발언 속 상승세 [Bit코인]
  • 겨울의 왕자 '방어'…우리가 비싸도 자주 찾는 이유[레저로그인]
  • 연휴 가고 다가온 2월...날씨 전망은
  • 생존자는 없었다…미국 워싱턴 여객기-헬기 사고 현장 모습
  • 오늘의 상승종목

  • 01.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6,225,000
    • -1.43%
    • 이더리움
    • 4,992,000
    • +1.3%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0.61%
    • 리플
    • 4,627
    • -0.77%
    • 솔라나
    • 350,600
    • -2.07%
    • 에이다
    • 1,428
    • -0.76%
    • 이오스
    • 1,215
    • +5.1%
    • 트론
    • 390
    • +1.04%
    • 스텔라루멘
    • 630
    • -1.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74,850
    • +1.01%
    • 체인링크
    • 38,360
    • +1.62%
    • 샌드박스
    • 799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