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점유율 33.3%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낸드 제품 분기 매출액은 51억 달러(5조6800억 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분기 동안 낸드 시장 점유율 30%대를 유지하며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낸드 1분기 매출도 18억 달러(2조52억 원)를 기록했다. 점유율로는 일본 키옥시아(28억 달러), 미국 웨스턴디지털(22억 달러)에 이은 4위다. 평균 판매 단가가 7% 감소했지만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12%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트는 "고사양 스마트폰 메모리 제품의 매출이 성장했고, 수율 향상을 통해 회사의 주요 제품 원가 경쟁력이 강화됐다"라고 분석했다.
현재 낸드플래시 시장은 6개 업체가 점유율을 과점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에 따라 시장이 단기적인 변화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분기 전체 낸드 시장 규모는 작년과 비교해 4.6% 성장한 153억 달러로 나타났다. 서버와 데이터 시장에서의 수요는 감소했지만, 재택 근무 및 온라인 교육 등이 증가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래디 왕 (Brady Wang) 연구원은 “특히 중국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 저장용량을 늘리면서 낸드플래시의 활용이 다양해졌다”라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1분기 스마트폰 평균 저장용량은 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