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한국금융 대들보 되자"

입력 2009-01-11 10:42 수정 2009-01-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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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10주년 기념식 개최...경제위기 극복 다짐

우리은행이 창립 110주년을 맞아 경제 위기 극복 다짐과 함께 한국 금융의 대들보가 될 것을 다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경기장에서 이종휘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1만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경영전략회의 및 위기극복 임직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창립 110주년을 맞아 주요 고객과 역대 은행장, 은행 선배들이 참석해 창립기념식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우리은행은 구한말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내탕금(황실자금)을 기초로 1899년 1월30일 설립된 최초의 민족은행인 대한천일은행(大韓天一銀行)을 모태로 하고 있다.

이후 한일은행으로 행명을 변경했다가 지난 외환위기 여파로 1999년 상업은행과 합병, 한빛은행으로 통합 출범했다가 2002년 다시 우리은행으로 행명을 변경했다.

이로써 올해로 창립 110주년을 맞은 우리은행은 이날 지난 110년간의 역사를 회고하며 민족은행으로서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현재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금융의 대들보가 되자고 다짐했다.

이종휘 은행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110년의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은행은 시대의 변곡점마다 우리 민족과 함께 고난과 영광을 같이 해 왔다"면서 "경제규모 세계 12위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탄탄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내실경영과 혁신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자"면서 "그동안의 영업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해 정도(正道)에 입각한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영업을 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1등 은행'이라는 비전에는 금융강국을 향한 우리나라의 꿈과 미래도 함께 담겨 있다"면서 "한국금융을 대표하는 금융 대들보로서의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과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이범관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 우리은행 선배 2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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