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물가지표 관망 이어져 하락 마감...다우 0.44%↓

입력 2021-06-1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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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CPI 발표 하루 앞두고 관망세 이어져
밈 주식은 이날도 큰 변동성 보여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68포인트(0.44%) 하락한 3만4447.1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71포인트(0.18%) 밀린 4219.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16포인트(0.09%) 내린 1만3911.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이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중 5월 7일 기록한 4238.04에 근접하기도 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S&P500지수의 11개 섹터 중 7개 섹터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금융 업종이 상승폭이 가장 컸다. 다우지수는 이날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게 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 반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나타난 물가상승이 일시적인 것인지, 당분간 이어지는 흐름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5월 CPI 전문가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상승이다.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해 2008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이날 투자자 메모에서 “미국 주식은 4월 중순 이후로 대체로 박스권에 갇혀 거래되고 있으며 곧바로 여기서 벗어나지도 못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작되면 가격 상승 압력이 얼마나 커질지, 주식이 얼마나 하락하게 될지를 알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밈 주식은 이날도 변동성이 컸다. 전날 급등했던 클로버 헬스의 주가는 23% 급락했고, 웬디스의 주가도 이날 12% 이상 하락했다. 반면 또 다른 밈 주식 클린 에너지의 주가는 이유 없이 31% 급등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471%로 전 거래일 대비 6.3bp(1bp=0.01%P) 떨어졌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블룸버그는 해외 투자자들의 국채 입찰 수요가 양호했던 가운데 최근의 물가 우려에도 연준이 서둘러 정책을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미국 국채금리가 내림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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