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자 주호영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이준석 후보를 향해 "경솔한 표현 하나가 쓸데없는 오해와 불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 후보는 9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입당 막겠다는 말보다 더 듣기 거북한 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주 후보는 특히 이 후보가 이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에 대해 "파렴치 범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입당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발언한 부분을 지적했다.
주 후보는 "윤 전 총장이 입당을 원하면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으면 충분했다"며 “굳이 이렇게 표현해야 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참을 수 없는 그 입의 가벼움으로 범야권이 위기에 내몰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말 한마디에 태산 같은 책임이 뒤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또 “그 말 한마디에 당 지지율이 폭락하고 당이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며 "우리에게는 연습할 시간도, 시행착오를 겪을 여유도 없다"고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