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중 IPO 가장 많은 곳은 SK그룹···비율로는 현대백·셀트리온

입력 2021-06-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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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가운데 계열사 기업공개(IPO)를 가장 많이 한 곳은 SK그룹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계열사 중 상장사 비중이 높은 곳은 현대백화점과 셀트리온으로 집계됐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SK그룹의 상장 계열사는 18개로 대기업집단 가운데 수가 가장 많았다.

SK그룹의 상장 계열사는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바이오팜 등이 있다. 지난 3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더할 경우 상장 계열사는 19개로 늘어난다.

SK그룹 다음으로는 삼성(16개), LG(13개), 현대자동차(12개), 롯데(10개), 효성(10개), KT(10개), CJ(8개), 현대백화점(8개) 등의 순이었다.

IPO 과정에서 과정에서 자산과 부채 등 재무상태가 공개될 뿐 아니라 이후 주요 사항마다 공시 의무가 생기는 만큼 상장사 비중을 투명성 척도로 보기도 한다.

또한 전체 계열사 가운데 상장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백화점과 셀트리온으로 각각 33.3%에 달했다. 현대백화점은 계열사 24개 중 8개, 셀트리온은 9개 중 3개가 상장사였다.

그 뒤를 삼양(30.8%), 두산(28.0%), 삼성(27.1%), HMM(25.0%), 한라(23.1%) 등이 따랐다. 계열사 중 상장사 수가 가장 많은 SK는 상장사 비중이 14.5%, LG는 20.3%, 현대차는 21.8%였다.

계열사 수 2위인 카카오는 상장사가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2개로 비중이 1.9%에 그쳤고 네이버는 계열사 47개 중 상장사가 1개에 불과했다.

삼천리(3.2%), 한국투자증권(3.8%), 아이에스지주(4.2%), SM(5.0%), 농협(5.3%), 이랜드(6.3%) 등도 상장사 비중은 작았다. 부영그룹처럼 아예 상장사가 없는 곳도 있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상호출자제한집단(40개)과 공시대상기업집단(31)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사업보고서의 국내·해외 계열사 구분이 어려운 일부 그룹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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