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미국 CPI 발표 앞두고 대부분 상승

입력 2021-06-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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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3일 만에 반등
상하이종합지수, 1일 이후 최고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10일 종가 2만8958.56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10일 종가 2만8958.56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10일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76포인트(0.34%) 상승한 2만8958.56에, 토픽스지수는 0.41포인트(0.02%) 하락한 1956.73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9.46포인트(0.54%) 상승한 3610.86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0.57포인트(0.11%) 하락한 2만8712.06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93포인트(1.14%) 오른 1만7159.22를 기록했다.

오후 5시 1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6.76포인트(0.53%) 상승한 3170.23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320.87포인트(0.62%) 상승한 5만2262.51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5월 CPI는 이날 발표된다. 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5월 CPI는 4.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C방송은 5월 지표가 다시 한번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깰 것으로 전망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하락한 탓에 장 초반 매도세가 강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장중 상승 폭은 140엔까지 커지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조달 상황이 여유롭다는 소식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9일 기준 일본 코로나19 확진자는 224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5일부터 26일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CPI 발표와 15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도 보였다. 닛세이기초연구소의 이데 신고 수석 애널리스트는 “FOMC 이후 닛케이 지수가 다시 상승 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강하다”며 “조정 분위기에 매도가 한정된 것이 결과적으로 시세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일 오르고 있다. 전날 주요 증시 가운데 홀로 상승했던 지수는 이날 심리적 기준선인 3600선도 돌파해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증시와의 상호거래를 통한 해외 자금 유입이 상승 압력을 키웠고, 달러 대비 위안화의 상승 전환도 한몫했다.

특히 이날은 기술주 강세가 돋보였다. 상하이거래소에서 상장한 신흥 기술기업 50종목으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61% 상승했고 선전거래소의 창업판 지수는 2.4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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