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동결…”긴축은 시기상조”

입력 2021-06-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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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 동결...PEPP 규모도 내년 3월까지 유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월 8일(현지시간) 유럽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브뤼셀/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월 8일(현지시간) 유럽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브뤼셀/로이터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1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하고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PEPP)을 내년 3월까지 1조8500억 유로(약 2513조 원)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성명에서 “집행위는 인플레이션 전망을 충분히 예측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했다”며 “2%에 근접하는 수준이 될 때까지 기준금리가 현재 또는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CB는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종전의 월 200억 유로 수준을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마이너스(-)0.50%, 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기업과 가계의 자금조달 여건은 3월 정책회의 이후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 금리는 더 상승했다”며 “그러나 긴축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PEPP를 통한 자산 매입은 계속할 것”이라며 “매입은 연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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