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11일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SSME 2021)’ 행사에서 안재호 이커머스본부장이 팬데믹 사태로 인한 물류산업 변화에 대해 발표를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안 본부장은 뉴노멀 시대 물류 키워드로 △e-풀필먼트 △라스트마일 △디지털화 △회복 탄력성을 제시했다.
안 본부장은 특히 "소비자의 온라인 주문 증가에 따라 이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위해 e-풀필먼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풀필먼트란 온라인 판매자를 대신해 유통사나 물류사가 상품을 보관하고 주문 즉시 상품선별, 포장, 분류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배송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일례로 CJ대한통운은 곤지암 메가허브 상부층에 e-풀필먼트센터를 두고 이커머스 고객사 상품을 미리 입고시켜 소비자 주문이 접수되면 바로 출고 및 택배배송으로 연결한다.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단계인 라스트마일도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주문 증가로 비대면 배송 등 희망 사항이 늘어남에 따라 새벽, 당일, 즉시, 지정일 배송 등으로 소비자들의 라스트마일 수요가 다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나 이동중지로 발생하는 인력공급 감소 등으로 물류산업에서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도 트렌드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CJ대한통운의 자동화 사례로 물류센터 내 피킹 고도화 시스템, 포장박스 추천 및 자동포장 시스템, 다면 바코드 스캐너 등을 안 본부장은 소개했다.
안 본부장은 물류사들의 회복 탄력성 강화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물류 사업에서 전통적으로 기업의 조달 및 생산, 판매 프로세스에 맞춘 적시공급이 중요했다면, 뉴 노멀 시대에는 긴급상황에 대비한 신속한 회복탄력의 중요성이 확대되었다는 것이다.
안 본부장은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봉쇄, 생산처 운영중단 등의 사태에 대비해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 재편하고 있다"며 "물류사들 역시 재고관리와 화물 이동에 대한 가시성 강화, 항공ㆍ해상 연계운송, 중국횡단열차(TCR)와 같은 대체운송수단 확보 등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