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필요 없는 주거형 오피스텔 조명
올해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4㎡형 주거형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청약 진입 문턱이 높아지면서 주택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대신 주거형 오피스텔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경기 화성시 봉담 소재 ‘봉담자이라피네’는 1곳을 제외한 모든 주택형의 당첨 커트라인이 50점을 넘겼다. 전체 12개 평형 중 7곳의 최고 가점은 69점에 달했다.
지방 광역시도 마찬가지다. 4월 대전 대덕구에서 분양한 ‘대덕브라운스톤’은 전체 7개 주택형 중 6개 주택형의 최고 가점이 60점이 넘었다. 같은 달 분양에 나선 대구 수성구 ‘만촌역 태왕 디(THE) 아너스’도 6개 주택형 모두 최고 가점 60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렇듯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치솟자 주택 수요자들이 주거형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 5월 경기 성남시에서 분양한 ‘수진역 더리브 프리미어’ 오피스텔은 전용 73~79㎡형 83실 모집에 1521명이 몰려 청약 경쟁률이 18.33대 1에 달했다. 3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분양한 ‘시티오씨엘 3단지’ 오피스텔은 전용 84㎡형 246실 모집에 8934명이 접수해 경쟁률 36.32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나올 주거형 오피스텔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기 여주시에서는 HN(옛 현대비에스앤씨)이 이달 ‘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오피스텔 전용 84㎡ 타입으로 1단지 172실과 2단지 99실 등 총 271실로 구성된다. 대방건설은 경기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2블록에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주거형 오피스텔을 이달 분양한다. 전용 75㎡·84㎡ 총 323실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84㎡형이 280실 공급된다.
GS건설은 이달 대구 북구 칠성동에서 ‘대구역 자이 더 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주상복합단지로 오피스텔 전용 84㎡ 81실과 아파트 전용 84~113㎡ 424가구로 구성된다. 코오롱글로벌은 대전 중구에서 이달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를 분양한다. 전용 84㎡형 아파트 743가구와 오피스텔 50실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