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공격적 확장대응보다 방어적 선별대응으로

입력 2009-01-1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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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200선 안착에 끊임 없이 도전하고 있지만 대내외적인 악조건으로 인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9일 국내증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폭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감 등으로 하락했다. 특히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아시아 각국의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 역시 차액결제선물환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와 은행권 참가자들의 롱플레이로 다시 1340원대까지 치솟았다.

아울러 시장에서 단기적인 호재성 재료가 소멸된 가운데 최악의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시장에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일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 1200선 안착 실패와 최악의 기업실적, 불안한 경제 지표 등으로 인해 다시 한번 주식시장이 요동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지난 주 반등의 1차 목표치를 넘어선 이후, 1200선에 안착하는 흐름을 보이지 못했으며 글로벌 증시 불안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이 이어지고 있어 증시 상황은 다시 경계모드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이번 어닝시즌에 대해 기대할 부문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며 "이번 분기 실적은 증시 측면에서 단기 충격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지난 주까지의 상승 과정이 단기 유동성 확대 기대에 따른 상승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여전히 수급상

황에 대한 점검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며 "단기적으로는 20일선 지지여부가 중요하며 보수적인 시각에서는 60일선까지의 조정도 염두에 둔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주가가 박스권 상단에 대한 인식과 재료노출(금리인하)로 조정세를 보였다"며 "또한 실적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주가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소 연구원은 "하지만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정책이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완화시켰고, 외국인 시각이 매도에서 중립으로 전환되는 등 수급도 개선되었으므로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다"며 "투자전략은 박스권 트레이딩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며, 종목 선별은 일률적인 업종별 접근보다 철저하게 가격 매력에 따른 종목별 접근을 제안한다"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펀더멘탈 부담과 함께 1200선 위에서는 주춤하고 있는 외국인 유동성은 여전히 시장대응에 있어서 경계심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격적인 확장대응에 나서기보다는 방어적인 선별적 대응의 유지가 필요해 보인다"며 "특히 예상되는 실적악화

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단기반등했던 IT와 자동차, 은행주 등은 더 이상 외국인 매수세의 유입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반작용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차익실현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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