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이어 상가, 지식산업센터까지…브랜드 정비 힘 쏟는 건설사들

입력 2021-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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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함스피알)
(자료 제공=함스피알)
건설사들이 자사 부동산 상품 브랜드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주택은 물론 상가와 지식산업센터 등 비주거 상품에서도 새 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경쟁이 격화되는 시장에서 차별화된 지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반도건설은 지난달 상업시설 브랜드 '파피에르'를 공개했다. 파피에르는 종이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예술 작품을 그리는 종이처럼 상업시설에 화려한 감성을 연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실제 상업시설 디자인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 아티스트 듀오인 크랙 레드먼과 칼 마이어가 참여한다. 반도건설은 첫 파피에르로 다음 달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에서 '고덕 파피에르'를 분양한다.

롯데건설도 같은 달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놀라움(KNOWLAUM)'을 출범시켰다. 지식(Knowledge)이 모여 놀라운 창의를 발현할 수 있는 공간(Raum)이라는 뜻이다. 놀라움 브랜드가 붙는 첫 지식산업센터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들어선다. 다음 달 분양하는 '놀라움 마곡'엔 지식산업센터 281실과 지원시설 22실로 구성됐다.

대방건설은 브랜드 정비로 재미를 본 경우다. 대방건설은 올해 초 '노블랜드'라는 기존 주거 브랜드를 대신할 새 브랜드로 '디에트르'를 선보였다. 첫 디에트르 아파트인 경기 김포시 '김포마송 디에트르'는 1순위 청약 경쟁률 평균 15.3대 1로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대방건설은 여세를 몰아 오피스에서도 새 브랜드 '디아뜰리에'를 내놨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 이미지가 보편화되자 새롭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여한 새 브랜드를 선보여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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