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7~11일) 간 코스피 지수는 3.55포인트 오른 991.13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9억 원, 3677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895억 원 순매도했다.
셀리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산 백신에 총력지원하겠다는 발언에 한주간 55.25% 급등해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종목은 임상 1상 시험에서 단 1회 투여로 전원 중화항체가 형성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정부는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국산 백신 개발을 총력 지원하겠다”며 “동시에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셀리드는 지난달 23일 대한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1상 시험에서 후보물질을 투여받은 대상자 30명 전원에서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중용량군, 고용량군을 각각 60명씩 모집해서 총 120명에 후보물질을 투여하는 임상 2a상 투약을 지난 7일 완료했다.
회사측은 이미 허가받은 다국적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과 비교 임상을 수행해 비열등성(성능이 뒤떨어지지 않음)을 입증하고 나면 올해 8월 말~9월 초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림은 이스타항공 인수 기대감에 33.79% 급등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17일 시작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종료했다. 매각 금액을 적어내는 본입찰은 오는 14일 마감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전에는 하림그룹 팬오션을 비롯해 10여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매각을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며, 입찰 무산 시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현재 이스타항공이 변제해야 할 부채는 체불임금과 퇴직금 등 공익채권 약 700억 원, 채권자들의 회생채권 1800억 원으로, 총 2500억 원에 이른다. 이에 항공업계에선 이스타항공 매각 예상 금액을 최소 1500억~2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전기전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최근 미국에 소형 모듈 원자로(SMR)를 건설하겠다고 밝히자, 원자력 관련주가 국내 증시에서 주목받은 영향으로 34.01% 급등했다. 원전 관련주는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때 두 나라가 제3국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해 연합하기로 한 뒤로 한 차례 주목받았다.
서전기전은 전력산업기술기준에서 요구되는 원자력 품질 보증, 즉 원자력 전기부문(KEPIC-EN) 인증을 새롭게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증 범위는 ‘전기1급 고압ㆍ저압 스위치기어 및 전동기제어반의 제작’이다. 서전기전은 기후변화 등 환경에 대응하고 지진이나 자연재해에 안전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전력기기를 통신과 연결해 부가적인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핵심 파이프라인 ‘엔진시스’(VM202)가 국제 학술지에서 주목할 만한 임상 결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26.42% 급등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8일 VM202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서 선정한 '올해 1분기 주목할 만한 임상 결과'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VM202에 대해 ‘높은 안전성과 뛰어난 유효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이번 발표는 VM202가 DPN 분야에서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지난 1월 국제 의학 저널에서 VM202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에 대한 첫 번째 미국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통증 유전자치료 임상 3상이다.
이외에도 티앤알바이오팹(37.04%), 큐브앤컴퍼니(32.78%), 캐스텍코리아(29.10), 안트로젠(28.23%), 젬백스링크(25.44%), 아이엠(24.49%) 등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넥스트아이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아버지가 감사위원으로 재직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가 다시 25.34% 급락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난 탓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사업 관련성이 전혀 없는 이유로 투자심리만으로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이슈가 소진되자 주가도 내렸다는 분석이다.
이즈미디어는 사외이사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 랜디 저커버그 선임하며 올랐던 주가가 23.43% 급락했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탓에 차익시현 매물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비디아이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추진한 유상증자가 부진한 성적을 보인 탓에 17.27% 내렸다. 비디아이는 지난 8~9일 2일간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 벤처기업투자신탁, 일반청약자(일반공모 대상)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59.09%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한국맥널티(-21.50%), 에이디엠코리아(-19.28%), 리더스코스메틱(-17.10%), 희림(-17.06%), 케이피티유(-16.14%), 위즈코프(-15.06%), 해성옵틱스(-14.75%)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